[밸런타인데이 남사친인터뷰①] 도지한 “‘화랑’ 중 연애고수? 로맨티시스트 박형식”

입력 2017-02-14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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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남사친인터뷰①] 도지한 “‘화랑’ 중 연애고수? 로맨티시스트 박형식”

짜잔~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남사친 인터뷰가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초콜릿을 받은 남사친은 KBS2 월화드라마 ‘화랑’ 속 풋사랑남이죠? 반류를 연기한 배우 도지한이에요. 사실... 밸런타인데이지만 초콜릿 줄 애인이 없었어요ㅜ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남자사람친구에게 대신 초콜릿을 줬죠. 착한 남사친 도지한은 ‘왜 이래~’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초콜릿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오늘의 ‘남사친’ 도지한과 나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여기는 어디지?



도지한(이하 지한) : 10년된 여자사람친구한테도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고맙다!

전효진 기자(이하 전 기자) : 10년된 여사친이 있단 말이야?

지한 : 응. 우린 정말 편한 사이야. 단둘이 만날 수도 있어. 새벽에 통화하기도 하고.

최윤나 기자(이하 최 기자) : 새벽에 통화도 해?

지한 : 응. 2시간 정도? 에이~ 우리 그런 사이 아니야.

전 기자 : 여사친 애인이 괜찮다고 해?

지한 : 그 친구가 연애할 때는 자주 만나진 않아.

최 기자 :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지한 : 응. 모든 여자가 그 친구처럼 될 수는 없겠지. 중고등학생때부터 알고 친하게 지내야가능한 일 아닐까.

이런 곳으로 날 부른 이유가 뭐야!



전 기자 : 밸런타인데이마다 선물 많이 받았을 거 같아.

지한 : 응. 초콜릿 풍년까지는 아니었지만 학교 다닐 때 받아는 봤어.

최 기자 : 고백도 받아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뭐야?

지한 : 나도 어렸고 나보다 어린 친구가 고백을 해줬어. ‘만나기 좀 그렇다’고 거절했지. 그런데도 ‘만나보고 결정해’라고 하더라.

최 기자 : 연하는 별로인거야?

지한 : 예전에는 연하를 별로 안 좋아했어.

최 기자 : 연상을 만났구나.

지한 : 응. 24, 25살 때는 나보다 어린 친구에겐 매력을 못 느꼈던 거 같아. 지금은 다르지! 하하.

전 기자 : ‘화랑’ 반류는 연애가 서툴지?

지한 : 응. 풋풋한 사랑이야.

전 기자 : 반류는 화도 잘 내는 편이야.

지한 :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화를 내는 친구지. 무작정 화내진 않아.

최 기자 : 실제로 너는 화나면 어떻게 변해?

지한 : 혼자 있어야 해.

전 기자 : 말을 안 해버리는 거구나?

지한 : 응. 하루만에 화가 풀리는 편이 아니거든. 화를 자주 내진 않지만 한 번 터지면 2~3일 정도는 혼자서 생각을 해야 해.

10분이나 늦었네! 빨리와!



전 기자: ‘화랑’ 멤버 중에 제일 연애를 잘 할 것 같은 연애고수는 누구일 것 같아?

지한: 의외로 형식이.

최 기자: 왜?

지한 : 형식이가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 예의가 바른 사람이잖아. 그래서 연애할 때는 그런 달달함으로 사람을 녹일 것 같아.

전 기자: 지한이 너는?

지한: 나 그리고 박서준 형이나 최민호는 직구 스타일인 것 같아. 그래서 형식이가 로맨티시스트가 아닐까 싶어.

최 기자 : 네 연애 스타일 어때?

지한 : 편한 걸 좋아해.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집에서 데이트하는 것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해.

전 기자 : 편안한 스타일이라...

지한 : 연애하면 ‘이거 해야 해’ ‘저거 해야 해’ 이런 게 있잖아. 근데 같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연애한다고 특별히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

최 기자 : 애교도 없어?

지한 : 조금 허술해지긴 하는 거 같아.

전 기자 : 그게 애교네.

지한 : 일부러 애교를 부리는 건 아니고. 빙구미 같은 게 생겨. 편안하다보니 나타나는 거 같아.

최 기자 : 연애할 때 스스로 고쳐야할 부분은 뭐라고 생각해?

지한 : 나는 표현하는 걸 부끄러워해.

전 기자 : 애인이 답답해하겠는 걸?

지한 : 상대방 성격에 따라 다른 거 같은데 연애하기 시작하면 표현을 잘 못하긴 해.

설마 나한테 초콜릿을…?



최 기자 : 그럼 반대로 ‘화랑’ 친구들 중에 연애에 서툴 것 같은 사람은 누구야?

지한: 조윤우가 아닐까? 연애 이야기를 해도 자꾸 모른다고 하더라고. ‘난 연애 하고 싶은데 할 사람이 없어’라면서....

최 기자: 저번에 윤우랑 만났을 때 그런 느낌 아니었는데?

지한: 그래? 나한테는 그런 얘기 없었는데? 전화해봐야겠다!

전 기자: ‘화랑’ 멤버들끼리는 모여서 연애이야기도 했나봐.

지한: 서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곤 해! 예를 들어서 고양이상, 강아지상을 좋아하냐 이런 이야기지.

최 기자: 너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니?

지한: 고양이상인데 성격은 강아지인 여자.

최 기자: 어휴 어렵다 어려워!

지한: 근데 어느 하나를 더 좋아하는 건 아니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예쁘면 다 좋은 거 아니겠어?

전 기자: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야! 나도 잘생긴 남자가 더 좋아. 하하

지한: 그치? 근데 지금은 딱히 외적인 이상형은 없어.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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