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남사친인터뷰③] 도지한 “‘화랑’ 본방사수, ‘피고인’ ‘역적’ 잠시만 안녕”

입력 2017-02-14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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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남사친인터뷰③] 도지한 “‘화랑’ 본방사수, ‘피고인’ ‘역적’ 잠시만 안녕”

짜잔~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남사친 인터뷰가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초콜릿을 받은 남사친은 KBS2 월화드라마 ‘화랑’ 속 풋사랑남이죠? 반류를 연기한 배우 도지한이에요. 사실... 밸런타인데이지만 초콜릿 줄 애인이 없었어요ㅜ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남자사람친구에게 대신 초콜릿을 줬죠. 착한 남사친 도지한은 ‘왜 이래~’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초콜릿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남사친’ 도지한과 나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초콜릿이 귀여워 내가 귀여워?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윤나 기자 (이하 최 기자) : 지한아 ‘화랑’이 3년 만의 드라마던데? 무슨 일 있었어?

지한: ‘빠스껫 볼’ 끝나고 슬럼프가 왔었어.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지냈지.

전효진 기자 (이하 전 기자) : 힘들었겠다.

지한: 맞아. 그렇지만 그러다보니 나아지고, 결국 시간이 해결해줬던 것 같아. 일에 있어서 의연해지기도 하고.

최 기자: 그때가 몇 살 때였지?

지한: 23살이었나 24살 때였어. 그 일을 계기로 좀 더 클 수 있던 것 같아.

전 기자: 이제 좀 더 밝은 이야기로 넘어가자! ‘화랑’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지한: 그래.

전 기자: ‘화랑’의 반류는 부모님에게는 문제아야.

지한 : 응. 실제로 나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장남이야.

최 기자 : 트러블메이커는 아니었지?

지한 : 응. 장남이다보니 가족이 제일 중요하고 어쩔 수 없이 책임감도 생겨. 효자이고 싶어하지. 사고친 적 없어. 하하

장미꽃과 초콜릿, 정말 이번 발렌타인데이가외롭지 않겠군~



전 기자 : ‘화랑’이 너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지한: 터닝포인트가 될지 안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나에게는 많은 추억이 남는 작품이야.

최 기자: 어떤 추억?

지한: 또래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해봤고,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20대 청춘끼리 만나서 연기하는 건 ‘화랑’이 끝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벌써 아쉽다.

최 기자: 지한아 벌써 너 9년차 배우야?

지한: 벌써? 그렇게 됐구나!

최 기자: 앞으로의 목표가 따로 있니?

지한: 목표는 모르겠어. 어떻게 보면 기대치 않게 ‘화랑’은 많은 분들이 관심도 가져주셔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고 싶어! 기대나 관심에 부흥할 수 있도록 말이지.

전 기자 : ‘화랑’ 끝나고 정해진 작품이 있어?

지한 : 정해놓지는 않았다. 어떤 장르든 꽂히는 게 있다면 할거야.

최 기자 : ‘화랑’ 본방사수했지?

지한 : 당연하지. 시청자 느낌으로 보다보니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더라고. ‘피고인’, ‘역적’, 한 번도 안 봤다.

전 기자 : 상당히 단호하네.

지한 : ‘낭만닥터 김사부’도 안 봤다.(단호) 하하. ‘도깨비’는 조금 봤어.

달달한 초콜릿 한 입 베어물고!



최 기자: 하하. 근데 이제 우리 헤어져야할 시간이야.

지한 : 벌써?

전 기자 : 너 화이트데이 때 우리한테 사탕 줄 거지?

지한: 난 아직도 밸런타인데이랑 화이트데이가 헷갈려. 화이트데이가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거야?

전 기자 : 응.

지한 : 상술에 놀아나고 싶지 않군.

최 기자: 너 연애할 때도 화이트데이 안 챙겨?

지한: 뭔가 이런 날을 챙겨야한다면 차라리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편이야. 밥을 제대로 먹자! 그 친구가 유독 단걸 좋아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면 그냥 그 돈으로 맛있는 걸 먹으러 갈 것 같아.

전 기자, 최 기자: 그럼 다음에 맛있는 거 기대할게!

지한: 그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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