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그레인키, 2017시즌 대비 천천히… 명예 회복 노린다

입력 2017-02-14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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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천문학적인 조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잭 그레인키(34)가 2017시즌을 천천히 준비할 전망이다.

미국 애리조나 지역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14일(한국시각) 애리조나 토레이 로불로 감독의 말을 인용해 그레인키의 2017시즌 대비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곧 열리는 2017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시즌 대비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레인키를 무리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 앞서 그레인키는 지난해 사근 부상 등으로 단 26경기에만 선발 등판한 바 있다.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그레인키와 6년간 2억 65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천명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중반에는 사근 부상으로 한 달 여 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성적은 최악이었다. 26경기에서 158 2/3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와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기대를 한참 밑돌았다.

이는 그레인키가 풀타임 선발로 전환한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 그레인키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해 규정 이닝을 채웠다.

애리조나 이적 직전인 2015년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성적이 32경기 선발 등판, 222 2/3이닝 투구, 19승 3패와 평균자책점 1.66임을 감안한다면, 지난해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진다.

이제 그레인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착실히 시즌 준비를 해 애리조나가 자신에게 총액 2억 6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겨준 것에 대한 답을 해야한다.

오는 2017시즌 그레인키가 받게 될 연봉은 무려 3400만 달러에 이른다. 현재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인키의 2017시즌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미국 현지 매체는 애리조나가 그레인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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