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상’ 진종오 “초반 실수, 포기란 없었다”

입력 2017-02-14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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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격의 신' 진종오(38, kt)에게 포기는 없었다. 그 결과 진종오는 올림픽 3연패라는 대업을 써냈다.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온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4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2016 리우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울린 선수들은 물론, 황영조, 이봉주, 양학선 등 역대 올림픽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끈질긴 집중력으로 금메달을 저격한 진종오가 수상했다. 진종오는 초반 실수로 탈락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보이며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사격을 시작 한 지 22년이 됐는데 공교롭게도 코카콜라 체육대상 22회와 맞물려 최우수상을 받게 돼 뜻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낚시를 취미라고 밝힌 진종오는 "사격 선수들에게 심리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를 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종오는 탈락 위기 후 금메달을 따낸 것에 대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끝까지 정신차리고 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포기하지 말라는 말은 선수 스스로에게 가장 응원이 되는 메시지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95년 처음 시작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 코카-콜라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써 2018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쓴다.

소공동=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함샤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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