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28년 코치’ 삼촌 토니 나달과 올 시즌 후 결별

입력 2017-02-14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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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나달과 라파엘 나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31, 스페인)이 삼촌이자 코치인 토니 나달과 결별 수순을 밟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우리는 나달이 삼촌인 토니 나달과의 결별하는 것을 축하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나달과 토니 나달이 2017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 선수였던 토니 나달은 나달이 3살이었을 때 처음 테니스를 가르쳤고 지금까지 코치 역할을 해왔다. 나달과 토니 나달은 14차례 그랜드 슬램 우승을 함께 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무려 9차례 우승하며 나달은 '클레이 코트의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하지만 나달은 최근 3년 간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있었던 호주오픈에서 아쉽게 로저 페더러에게 패, 준우승에 그치긴 했으나 부활 신호탄을 쏘며 폼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토니 나달의 입지는 지난해 12월 새롭게 나달 코치진에 합류한 카를로스 모야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야의 합류로 토니 나달의 역할이 감소했다.

토니 나달은 "나와 나달의 관계는 괜찮았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내 역할은 분명 줄어들고 있었고 결국에는 내 일이 사라질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니 나달은 나달이 세운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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