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2017-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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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몰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뒤 26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 등에 뇌물을 제공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 등에 지원한 특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은 대가로 보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경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특검팀은 이후 3주 동안 추가 조사를 벌였고, 새로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토대로 지난 13일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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