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와이스, 日진출에 亞투어까지…해외진출 스타트

입력 2017-0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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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17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이번 투어를 계기로 트와이스는 케이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뷔 2년 만에 국내 평정…해외 진출
내일 첫 콘서트…아시아 투어 스타트

‘대세 걸그룹’으로 주목받는 트와이스가 올해 본격적인 해외활동에 나선다. 데뷔 2년 만에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케이팝 걸그룹의 새로운 ‘국가대표’로 나서는 모양새다.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콘서트 ‘트와이스랜드-디 오프닝’을 벌이는 트와이스는 이후 아시아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 여러 나라와 공연일정을 협의중이며, 4월8일 태국 방콕, 4월29일 싱가포르 공연은 일정은 최근 확정했다. 홍콩 등 다른 지역도 조만간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트와이스의 해외 인기는 이미 유튜브 조회수로 증명됐다. 트와이스는 2015년 발표한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작년 발표한 ‘치어 업’과 최근곡 ‘티티’까지, 트와이스 이름으로 발표한 세 장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모두 유튜브 조회수 1억 건 이상을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이번 해외진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장은 일본이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일본 현지 음악시장에서는 트와이스가 뜨거운 화제다. 현재 일본 도쿄의 최고 번화가로 꼽히는 시부야, 하라주쿠 등의 유명 백화점 외벽과 지하철 역사, 대형 전광판 등에 트와이스의 포스터와 관련 영상이 소개되고 있다. 일본어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 SNS 계정도 개설됐다. 야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트와이스가 오르고, 현지 매체들도 트와이스를 소개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황금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조치로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일본은 현재 한류의 핵심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번 해외활동을 통해 소녀시대와 카라 이후 명맥이 끊긴 케이팝 걸그룹의 슈퍼스타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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