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자연의 타임캡슐’ 내레이션 참여…인류문화사 다룬다

입력 2017-02-15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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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자연의 타임캡슐’ 내레이션 참여…인류문화사 다룬다

배우 이서진이 KBS1 공사창립특집 다큐멘터리 UHD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자연의 타임캡슐’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평소 인류문화사에 관심이 많은 이서진은 국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다룬 ‘자연의 타임캡슐’ 내레이션 요청에 흔쾌히 응했으며 지난 14일 네 시간이 넘는 녹음 일정 내내 흐트러진 모습 없이 진중한 모습으로 내레이션에 임했다.

이서진은 이날 8부작 중 1편 '왕의 거처 창덕궁'과 3편 '화산섬의 비밀 백록담과 용암동굴' 두 편의 녹음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편의 추가 녹음을 예정이다.

이서진은 “사극에서 왕의 역할을 맡은 적이 있어 궁궐의 생활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궁궐의 참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특히 왕이 거닐었던 창덕궁 후원에 숨겨진 자연을 보면서 놀라웠다. 세종대왕이 밤에 공부하며 들었을 부엉이 소리를 듣고 옥류천 바위에 새긴 숙종의 시를 읽으며 마치 잠시 그 시절 그 공간에 머문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VR 하이퍼타임랩스, 매트릭스 360도 회전 촬영 등의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탄생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에 이서진의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목소리가 더해져 한층 깊이 있는 한반도 자연사 다큐멘터리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1편 '왕의 거처 창덕궁'은 정조를 비롯한 조선의 역대 왕들이 정사를 펼쳤던 창덕궁을 왕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한때 정조 역할을 맡았던 이서진은 창덕궁에 살며 역사의 흥망성쇠를 경험한 왕의 마음으로 감정을 담아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스레 내레이션을 이어갔다. 그의 목소리를 통해 창덕궁을 거닐던 옛날 왕을 떠올려 보는 것도 본 다큐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UHD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자연의 타임캡슐’은 세계가 인정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던 세계유산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자연의 타임캡슐이라는 콘셉트로 단순한 자연사를 넘어 오랜 세월 특정 공간에서 형성된 우리 문화유산의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의 타임캡슐’은 오는 16일 목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주간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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