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박성현에게 LPGA 투어는 ‘보완의 장’

입력 2017-02-16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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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너무 늦어졌다. LPGA 데뷔를 애타게 기다렸던 박성현(24)은 이미 준비완료가 된 상태였다. 더구나 박성현은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자신감까지 얻었다.

박성현은 16일 서울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KEB하나은행은 박성현의 모자 정면에 KEB하나은행 로고가 부착되는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서브스폰서로 박성현이 LPGA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예정이다. KEB하나은행과 박성현의 메인스폰서 계약기간은 2년이다. 구체적인 후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박성현은 1월 말 있었던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적응 문제로 혼다 LPGA 타일랜드로 데뷔전을 미뤘으나 이마저도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하며 출전에 실패했다.

결국 박성현은 현지에서 머물며 훈련 시간을 늘렸고 내달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준비했다.

박성현은 "설레는 마음이 크다. 데뷔전이 좀 늦어지긴 했는데 그만큼 훈련 기간이 늘어난 게 도움이 됐다. 훈련이 생각한대로 잘 흘러가서 나름의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현재 심정은 부담반 설렘반이다. 훈련하면서도 많은 팬분들, 기자분들이 굉장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부담감이 큰만큼 더 열심히 했다.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얼른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모습이었다. 박성현은 "얼른 경기에 나서고 싶다. 경기에 들어가서 부족한 점을 찾고 그 점을 보완해서 또 다른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LPGA 첫 출전을 기다렸다.

싱가포르 투어에는 박인비, 전인지, 장하나, 김세영, 유소연 등 한국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를 비롯, 에리야 주타누깐, 렉시 톰프손, 스테이시 루이스 등도 출격 예정이다. 이에 쉽지않은 박성현의 LPGA 투어 데뷔전이 될 것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박성현은 "싱가폴 대회 이후로 롯데 대회까지 나갈 예정이고 그 뒤로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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