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생테티엔 전 완승?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입력 2017-02-1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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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생테티엔 전 완승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1차전에서 즐라탄의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 15분 즐라탄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이어 후반 29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즐라탄이 가볍게 차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즐라탄은 후반 4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MUTV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는 매우 좋다. 특히 전반전에는 우리가 잘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끝이 아니긴 하지만. 아직 위험하다”고 말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즐라탄에게는 “그는 커리어에서 이미 많은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EPL이 어렵다는걸 알고 있다. 그리고 그에겐 환상적인 일이란 것도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하지만 중요한 건 결과이고, 홈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3골을 넣은 것도 우리에겐 이점으로 작용한다. 우린 이를 잘 관리해야한다”며 홈경기 무실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축구에선 희한한 경험을 많이 했다. 한번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전까진 3-0으로 지고 있었지만 결과는 3-3으로 동점이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갈라타사라이를 홈에서 3-0으로 이겼었지만 이스탄불에서 3-1로 졌다. 우린 더 위에 다다라야 하고, 수비도 잘해야 한다. 득점도 하려 해야 상대를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할 수 있다”며 아직 승리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와 생테티엔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는 오는 23일 생테티엔의 홈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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