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꽃바람…홈쇼핑은 봄바람

입력 2017-0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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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봄맞이 키워드

현대백화점 24일부터 봄꽃 축제
패션업계 플라워 패턴 의류 출시
CJ오쇼핑,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벌써 봄.’

3월을 앞둔 유통업계의 자세다. 봄꽃 축제·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등 그 면면도 다채롭다.

우선 꽃 테마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이 24일부터 내달 29일까지 15개 전 점포에서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의 ‘플라워 쇼’를 벤치마킹한 대규모 봄꽃 축제를 선보이는 것. 꽃을 전 점포의 테마로 삼고 백화점 내·외부 공간을 꾸미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경기 불황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백화점을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마음을 위안하며 치유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정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즐거움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함과 동시에,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도 돕겠다는 취지가 깔려있다”고 했다.


패션업계에서는 ‘플라워 패턴’이 등판했다. 패션그룹형지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가 내놓은 간절기 화사하면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플라워 패턴 다운 2종. 장미를 비롯한 잔잔한 꽃 프린트로 여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 것이 특징. 또 꽃무늬 패턴에 바이올렛·퍼플 색상을 추가해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봄 시즌 빼놓을 수 없는 게 프로야구 개막이다. 이에 TV홈쇼핑에서는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방송을 준비했다. CJ오쇼핑이 23일 오전 2시 방송하는 ‘오덕후의 밤 시즌2’를 통해 ‘SK와이번스 2017년 시즌권’을 특별 판매하는 것.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의 홈경기 72회 모두를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연간 회원권이다. 일반석과 응원지정석(응원단상 앞), 행복라이브존(포수 뒷편 중앙) 등 기존에 판매하던 좌석은 물론, 시즌권으로 판매된적 없는 좌석도 단독으로 판매한다. T그린존(잔디석), 홈런커플존(외야펜스 뒤 2인석), 외야패밀리존(외야 테이블석), 바비큐존(취사가능석)이 그 예다. 한재성 CJ오쇼핑 서비스콘텐츠팀 PD는 “‘오덕후의 밤 시즌2’ 방송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은 SK와이번스 구단과 이색상품을 물색 중이던 CJ오쇼핑 제작진이 합심해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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