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YP엔터테인먼트
(②에 이어)
‘TWICEcoaster : LANE 2’가 트와이스의 2017년 첫 앨범이라고 한다면, 콘서트는 2017년이 아니라 트와이스라는 그룹에게 있어 첫 경험이었다.
앞서 트와이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 ‘TWICE 1ST TOUR TWICELAND - The Opening -’을 개최해 3일간 총 1만 5,000여 관객 앞에서 그동안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연은 “콘서트는 우리 9명이 다 목표 1순위로 꼽은 게 콘서트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연은 “처음이라 부담감도 있었는데,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일단 우리는 정말 재미있었다. 3일간 했는데, 우리 팬들이 그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이었다. ‘TT’나 ‘CHEER UP’ 외에도 선배님들 무대랑 다른 무대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팬들도 즐거워한 것 같아 좋았다"라고 뿌듯해했다.
콘서트를 통해 새삼 깨달은 점도 있었다. 트와이스의 ‘킬링파트’인 ‘샤샤샤’의 인기가 그것이다.
나연은 “초창기부터 팬이면 응원법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모든 팬들이 처음부터 우리를 좋아한 건 아니니까, 나중에 팬이 된 분은 ‘OHH-AHH하게’나 ‘CHEER UP’ 같은 곡의 응원법이 서툴 수도 있다. 그런데 ‘샤샤샤’와 ‘조르지마’ 이런 부분은 정말 엄청 크게 해주더라. 다른 데는 몰라도 그 부분은 그런 거 같다. 또 팬들의 지인도 많았는데 다 따라해 줘서 정말 좋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콘서트를 통해 트와이스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는 점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나는 “우리가 한명씩 소감을 얘기하는데, 말을 하다보니까 감동스러워 눈물도 흘리고 그랬다. 보통 그럴 때 팬들이 ‘울지마’라고 외치지 않나. 그런데 ‘사랑해’라고 해줘서 감동해서 더 울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평소 팬사인회 같은 행사에서도 느꼈지만, 이렇게 큰 데서 이렇게 많은 팬들을 보는 건 처음이다. 우리를 이렇게 보러 와주고 사랑해주는걸 실감해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콘서트를 통해 얻은 감동을 다시 떠올렸다.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을 잔뜩 만들었기 때문일까. 트와이스의 다음 목표도 역시 콘서트였다.
데뷔 1년 만에 걸그룹으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이룬 트와이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묻자 지효는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 또 앙코르 콘서트도 하고 싶다. 콘서트하는데 정말 행복하더라. 그래서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팬들 만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연도 “콘서트를 하다보니까 지효 말처럼 욕심이 생기더라. 나는 조금 다른 욕심인 게, 유닛하면서 섹시한 춤도 추고 귀여운 거도 하니까 팬들이 좋아하는 게 보이더라.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여 더 큰 무대에서 더 다채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주는 트와이스를 기약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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