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강한 유소연…56경기 연속 컷통과

입력 2017-02-2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소연. 사진제공|KLPGA

유소연. 사진제공|KLPGA

유소연(27)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하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다하며 늘 정상에 있다.

유소연은 2008년 데뷔 이후 한번도 상금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2008년 상금랭킹 6위를 시작으로 2009년 2위, 2010년 4위, 2011 년 3위를 기록하는 등 4년간 8승(2015년 1승 포함 통산 9승)을 수확했다. 2012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1년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직행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2012년 데뷔 첫 해 상금랭킹 6위, 2013년 5위, 2014년 5위, 2015년 8위, 2016년 10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유소연의 꾸준함은 3가지 기록이 더 증명한다. 첫 번째는 연속 컷 통과다. 2014년 9월 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실수로 변형된 퍼터를 사용했다가 실격 당한 이후 레인우드클래식부터 현재까지 56경기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현재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 중에선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폴라 크리머(미국)의 82경기(2010∼2014년)다.

두 번째는 10위 이내로 경기를 끝낸 ‘톱10 피니시’다. LPGA 진출 이후 2012년 7경기에 이어 2013년과 2015년, 2016년에는 10경기씩 ‘톱10’ 이내의 성적을 냈다. LPGA 투어에서도 이 정도 꾸준함을 보여주는 선수는 드물다.

세 번째는 평균타수다. 2012년 70.30타로 2위에 오른 이후 2013년 70.29타(4위), 2014년 69.98 타(4위), 2015년 70.32타(7위), 2016년 70.07타 (6위)를 기록 중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승이다. 2012년 LPGA 진출 이후 우승은 2번(통산 3승)에 머물러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이다. 유소연은 26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2017시즌 3번째 대회 혼다타일랜드에서 준우승했다. 우승 침묵을 깨진 못했지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56경기로 늘리면서 또 한번 유소연의 힘을 보여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