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스릴러 ‘해빙’ 개봉…섬뜩한 미공개 스틸

입력 2017-03-01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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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빙’의 개봉을 기념해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조진웅을 비롯해 신구, 김대명, 이청아, 송영창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과 긴장감이 넘치는 케미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과의사 ‘승훈’ 역의 조진웅은 그동안 보여줬던 강인함과 강렬한 남성성을 가진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예민하고 날 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틸에서 문 틈 사이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놀란 듯한 모습과 정체불명의 전직형사 ‘경환’에게서 듣지 말았어야 할 말을 듣기라도 한 듯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은 차츰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이 ‘승훈’을 조금씩 조여올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더한다. ‘승훈’이 빠져든 악몽의 도화선이 되는 ‘정노인’(신구)의 스틸은 치매 노인의 천진함과 섬뜩한 살인 고백을 내뱉는 극과 극의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을 담아내며 ‘승훈’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살인의 공포 속으로 이끈다.

집주인이라기엔 도가 넘치는 친절을 베푸는 ‘성근’ 역의 김대명은 심상찮은 목소리로 등장부터 기이한 기운을 불어넣으며 공포와 의심의 그림자를 극 전체에 드리운다. 친절하고 따뜻해 보이는 미소와 그 뒤편에 숨어 있는 섬뜩함을 담아낸 스틸은 한 편의 영화 안에서도 대조적이면서도 다채롭게 변주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승훈’의 집에 찾아온 간호조무사 ‘미연’(이청아)의 스틸은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겉으로 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분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미스터리를 더할 이청아의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불쑥불쑥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의심과 공포를 배가시키는 전직형사 ‘경환’ 역으로, ‘승훈’의 편이라는 안도감과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송영창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스틸은 ‘해빙’ 속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서스펜스와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살인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승훈’과 그의 주변에서 제각각 다른 비밀을 감춘 채 깊은 의혹 속으로 몰아넣는 인물들로 변신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은 환상적인 시너지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오늘 개봉한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복귀작으로,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의 강렬한 변신과 송영창,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해빙’은 3월 1일 오늘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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