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저우와 2-2 무승부… 집중력 결여 아쉬움

입력 2017-03-01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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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2017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가졌다. 수원 조나탄이 광저우 수비수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수원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수원 삼성이 끝내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압도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했다.

수원은 1일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수원은 이용래, 매튜 저먼, 조나탄, 산토스, 김민우, 구자룡, 이정수, 염기훈, 장호익, 이종성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이에 맞서 광저우는 에이스 파울리뉴를 포함, 가오린, 정즈, 굴라트, 알란, 장린펑, 펑샤오팅, 정청 골키퍼 등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광저우의 강한 압박이 예상됐다. 수원도 결코 쉽지않은 경기 양상을 걱정했을 터. 하지만 그 예상들은 철저하게 빗나갔다.

선제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수원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토스의 헤더골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에 질세라 광저우도 불과 10분만에 만회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에도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은 양팀. 결국 전반 32분 수원은 조나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1 리드를 다시 따냈다. 수원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이후에도 3개의 슈팅을 뽑아냈다.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는 광저우에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원은 슈팅 수에서 6-4(유효슈팅 4-1)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면서도 수원은 광저우의 공격 루트를 끊는 데 급급했고 무려 9개의 파울을 범했다. 염기훈은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은 광저우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수원은 후반 36분 광저우 알란 카르발류의 침착한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허용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광저우는 두 번의 슈팅을 더하면서 수원 골문을 노렸으나 이내 실패,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수원과 광저우는 오는 5월 9일 재격돌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수원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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