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도전’ 광주FC, 개막전 달빛더비 승리 다짐

입력 2017-03-02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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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FC가 대구FC와 달빛더비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창단 이후 첫 상위 스플릿(6강) 진출 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4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2017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2016년의 광주는 2년 연속 클래식 잔류와 함께 창단 후 최다 승리(11승)와 승점(47점)을 획득했다.

또한, 정규리그 막판까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다투는 등 강등 후보가 무색할 정도의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다. 올 시즌 클래식 잔류를 넘어 상위 스플릿 진출에 욕심 낼 만 한 이유다.

광주의 상위 스플릿 행의 첫 시작은 대구와의 재회다. 광주가 지난 2015년 클래식으로 승격해 잠시 이별했지만, 대구가 올 시즌 클래식으로 복귀하면서 맞대결을 펼친다. 클래식에서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대결이다.

광주와 대구의 대결은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양 지자체의 한글이름의 앞 글자를 따 '달빛더비'로 칭하고, 상생과 화합 속에서 새로운 시민구단 라이벌 전으로 계승할 계획이다.

광주는 대구와의 달빛더비 개막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창단 첫 경기인 지난 2011년 홈 개막전에서 대구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둬 새 역사를 썼다. 이번 홈 경기에서 6년 전 감동의 순간을 다시 이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동계 훈련을 알차게 보냈고, 각 포지션 마다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전방에는 포르투갈 출신 장신 공격수 바로스, 2선 측면과 미드필더에는 정영총, 여봉훈, 이한도, 이우혁 등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광주로 합류했다.

또 광주가 낳은 슈퍼루키 나상호를 비롯해 영남대 돌풍을 이끈 듀오 이순민과 이중서 등 좋은 신인 선수들도 합류하며 광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구나 대구는 큰 전력 보강 없이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광주 전과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전력의 핵심인 골키퍼 조현우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다. 광주로서 득점에 큰 장애물은 잠시 피한 셈이다.

남기일 감독은 “개막전 상대가 대구로 확정 되면서 전지훈련 동안 첫 경기에 초점을 뒀다”며 “동계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잘 조화되어 팀에 잘 녹아 든 만큼 첫 경기에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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