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노브레인 “4번째 SXSW 참가, 즐길 여유 생기더라”

입력 2017-03-02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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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노브레인 “4번째 SXSW 참가, 즐길 여유 생기더라”



밴드 노브레인이 네 번째로 한국을 대표해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다시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는 ‘2017 K-POP 해외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노브레인은 동아닷컴과 만나 SXSW에 네 번째로 참여하는 소감과 이번 계획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노브레인은 “약간 좀 흥분되는 것도 있다. 거기에 가면 사람 피를 끓게 하는 뭔가가 있다. 덤덤한 것도 있지만 가서 새롭게 만나게 될 사람들, 관객들을 생각되면 흥분되는 것도 있다”며 “4번을 가다보니 4번 다 만나게 되는 친구들은 정말 친해졌다. 특히 한 팬은 직접 집에서 콩으로 된 요리도 가져와 선물했다. 택사스에 거주하는 지나(gina)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이어가 아닌, 올해에 참석 여부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1년 쉬었으니까, 한 번 팬들을 만나러 가야하지 않겠나. 안 가면 섭섭해 할 것 같다. 계속 가다보니 친한 지인들이 생겼다. 거기 프로그래밍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케이콘할 때 매번 오는데, 그 친구가 일부러 공연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밴드와 일본 밴드와 공연을 하게 됐다. 또 나머지 멤버들은 빅포니와 함께 연주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4번째로 SXSW에 참여하며 생긴 노하우를 묻자 “오히려 긴장감이 풀린다. 처음 갔을 때는 몸이 힘들었는데 세 번째 갈 때는 한국보다 더 편했다. 왜냐면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무엇보다 팬들이 너무 편하게 친구같이 다가오고 응원하고 따라 불러준다. 한국보다 더 편하다. 초반에는 보여주고 들려줘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모르니까. 멋지게 해서 즐겁게 만들어줘야 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거기에 많진 않지만 우리 팬들도 생기고 그분들이 한국말인데도 다 따라 부른다. 우리도 그런 팬들이 있고 공연을 같이 만드는 느낌이 생긴다. 요즘엔 가서 같이 노는 것 가은 느낌이다. 즐길 수 있게 된 여유가 생긴다. 음식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몇 번 가다보니 뭐가 맛있고 뭐가 별로인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브레인은 “드럼 치는 친구가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 파괴적이다. 온 몸을 파괴할 거다. 체력 보강 운동을 멤버별로 하고 있다. 과격하고 신나고, 한계점을 찍기 직전 상태 같은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이번 해외 공연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오는 3월17일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는 레드벨벳, 효린, 갤럭시익스프레스,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t), 노브레인, 빅포니가 참석한다. 이어 오는 5월18일부터 20일동안 열리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GE)에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뷰렛, MC 스나이퍼, 모노톤즈가 무대에 오른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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