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지역상생 장학금 전달

입력 2017-03-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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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렛츠런재단이 2월23일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에서 용산 지역상생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생협의회 대표 정만기 위원장, 렛츠런재단 김학신 사무총장, 지사지원처 김홍기 처장,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김봉환 센터장(앞줄 의자 다섯 번째부터 오른쪽으로)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월23일 용산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센터장 김봉환)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렛츠런 지역상생 장학금을 줬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렛츠런재단을 통해 4년째 지속적으로 벌이는 사업이다. 용산센터 이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악속을 했던 내용이다. 렛츠런 지역상생 장학금은 상·하반기에 각 100명에게 1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급한다. 용산구에 거주 중인 학생들의 신청을 받은 뒤 선별해 지급한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학신 렛츠런 사무총장은 “오늘의 장학금 집행비용은 경마 고객들의 돈에서 나온 것으로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며 경마의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앞으로 모두 국가의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학생 대표로 선정된 5명 가운데 한 명인 김규성 씨는 “공부·아르바이트·취업준비를 병행하면서 잠을 대폭 줄이고 있다. 남들보다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정돼 무언가 보답 받은 기분이다. 장학금을 뜻 깊게 사용해 어머니한테 효도하고 싶다. 해외영업 물류 쪽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도움 받은 만큼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올해 고3으로 정치와 공무원 쪽에 꿈이 있다는 한수민 학생은 “서울권 대학에 가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다. 이 장학금으로 올 한해 후회 없이 보내서 2017년도를 잊지 못할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께 참석한 용산구 상담복지센터의 정조희 상담사는 “이번 장학금으로 새 학기를 맞이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참고서나 물품들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3월3일까지 장학금이 전달된다. 지금까지 이 사업의 수혜자는 525명이다. 앞으로도 5년 이상 총 20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역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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