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팀, 대회 앞두고 불안감 노출… 상무에 1-4 완패

입력 2017-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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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에서 한국 대표팀은 투타 모두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대은이 또다시 무너졌다. 대표팀 3선발 후보로 꼽혔던 이대은은 1 2/3이닝 동안 6피안타 2 4사구 1탈삼진 4실점을 허용했다.

또한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쳤다. 상무 선발 김선기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선기는 한국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 대표팀은 1회초 2번타자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이대호의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전부였다.

이대은은 1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이어 2회말에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문상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4실점한 이대은은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4회까지 김선기에게 꽁꽁 묶인 대표팀 타선은 5회초부터 등판한 구승민에게도 2이닝 노히트로 물러났다.

대표팀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며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유일한 긍정적인 모습은 이대은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 2회초 2사후 등판한 원종현(1이닝)을 비롯해 박희수(1이닝)-장시환(1/3이닝)-장원준(1이닝)-차우찬(1이닝)-심창민(1이닝)이 5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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