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 수비 아쉬움

입력 2017-03-0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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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황재균은 선발로 나서진 못했다. 황재균은 팀이 1-2로 지고 있던 5회말 3루수 에런 힐 대신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7회초 2사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황재균은 상대 투수 브룩스 파운더스를 상대해 2구째를 공략,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

이후 황재균은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블레이크 파커의 6구째 공을 밀어쳤다. 이는 2루타로 이어졌다. 2루타에 안착해있던 황재균은 투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황재균은 7회말 무사 1, 2루 수비 상황에서 상대 타구를 맨손 캐치 후, 1루로 송구했지만 부정확한 탓에 2루 주자가 홈을 밟게 허용했다. 기록원은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했다가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번복했다.

황재균은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미국 현지도 황재균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고, 현지 언론도 황재균을 활약상을 다루며 주목할만한 유망주로 언급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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