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성민·켄·이창섭 ‘만찢남’돼 뮤지컬 ‘F4’ 될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7-03-06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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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F4는 안방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제는 무대에서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을 통해서 말이다.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프레스콜에는 슈퍼주니어 성민, 빅스 켄, 제이민, 이민영 (미쓰에이 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시연됐다. 재벌가 상속자이자 안하무인 ‘츠카사’ 역을 맡은 이창섭(BTOB), 켄(VIXX), 김지휘는 남들 앞에서는 도도하지만 ‘츠쿠시’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츤데레 매력’ 연기를 펼친다. 특히 이창섭, 켄은 아이돌 가수답게 능숙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초일류 사립학교에 입학해 무사히 졸업만을 꿈꾸는 ‘츠쿠시’ 역에 제이민과 이민영은 씩씩하면서 명랑한 여학생 캐릭터를 선보였다.

‘하나자와 루이’역을 맡은 슈퍼주니어 성민은 첫사랑 ‘시즈카’에게 애절한 사랑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비상계단에서 ‘츠쿠시’와 마주치는 장면을 연기한 정휘는 겉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신예 김태오는 신선한 매력으로 무대에 나섰다. 유명한 다도 당주의 아들이자 플레이보이 ‘소지로 니시카도’ 역은 뮤지컬 ‘위키드’의 이우종과 신인배우 김태규가, 연상녀 킬러이자 ‘F4’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범주의 상식을 가진 ‘아키라 미마사카’ 역은 뮤지컬 ‘금강 1894’의 장지후와 선한국이 맡으며 무대의 유쾌함을 더했다.

‘츠카사’를 맡은 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캐릭터가 각자 스타일이 있다. 나는 좀 귀여운 편이라면, 지휘 형은 재치 있고 창섭이 형도 귀여운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휘는 “극 중 오글거리는 대사가 있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처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뮤지컬을 도전하는 이민영은 "원래부터 하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츠쿠시'는 눈치가 없는데 그런 면이 비슷한 것 같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이 먼저 나오는 점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같은 역할을 맡은 제이민은 "'츠쿠시'는 준비하면서, 아무래도 저랑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단순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인데 생각을 하지만 주먹이 먼저 나가는 아이다. 어떻게 단순화를 시킬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희로애락이 분명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몸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연기를 하며 중점적으로 둔 부분을 말했다.


제대 후 '꽃보다 남자'로 공식 석상에 오른 성민은 "전역을 하고 첫 뮤지컬이라 설레서 준비를 많이 했다. '꽃보다 남자' 원래 팬이어서 드라마도 팬이었다"라며 "뮤지컬로 만든다고 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루이 역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뮤지컬을 해오면서 성격을 다 표출을 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처음으로 미스테리하고 내성적인 역할을 하다 보니 내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친구들과도 연락하며 내가 어떤 아이였는지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가미오 요코’가 일본 ‘슈에이샤(集英社)’의 격주간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한 작품을 무대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초일류 사립학교에 입학해 무사히 졸업만을 꿈꾸는 ‘츠쿠시 마키노’와 재벌가 상속자이자 F4의 리더 ‘츠카사 도묘지’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2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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