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가려진 시간’ 양측 “향후 일정 조율 중” [공식입장]

입력 2017-03-06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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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스케줄을 취소했다.

6일 한 매체는 “강동원이 이날 영화 ‘가려진 시간’ 코멘터리 녹음 일정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가려진 시간’ 측은 동아닷컴에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확인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가 뒤늦게 일정 연기를 인정했다.

지난 3일 한 매체에 의해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의 과거 행적과 함께 강동원 측의 관련 게시물 삭제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을 지원하는 등 친일 활동을 한 이유로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 논란이 커지자 YG엔터테인먼트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게시물의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 부분 발견돼 확인 후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하게 됐다.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자 강동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강동원은 “독립유공자의 자손인 외할머니를 통해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그 분(이종만)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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