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3%! 우리은행, 최고승률 새 역사 쓰다

입력 2017-03-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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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최고 승률로 1위를 달성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아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생명 꺾고 정규리그 33승2패 마감
올 시즌 최소 경기 우승 등 신기록 행진


우리은행의 외국인선수 존쿠엘 존스(14점·19리바운드)는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삼성생명과의 홈경기 3쿼터 종료 3분여 전 속공 상황에서 러닝 점프 이후 원 핸드 덩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림을 튕겨 나왔다. 성공했다면 국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원 핸드 덩크슛으로 기록될 장면이었다. 이 때 스코어는 47-29 우리은행 리드. 18점차로 앞선 여유 때문인지 존스의 덩크슛 실패를 보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가볍게 웃었다. 존스가 덩크슛에 실패한 뒤 리바운드를 잡은 우리은행. 볼은 돌고 돌아 존스에게 다시 전달됐다. 존스는 이를 정확한 3점슛으로 연결했다. 우리은행은 50-29로 달아났다. 2쿼터까지 30-25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24점을 몰아넣었고, 삼성생명을 8점을 봉쇄해 54-33으로 마쳤다.

결국 72-55로 삼성생명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WKBL 역사를 새로 썼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를 33승2패로 마감했다. 시즌 승률 94.3%의 우리은행은 2008∼2009 시즌 신한은행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고 승률(92.5%)을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 25경기만 치르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 최소 경기 우승 확정 기록도 세운 우리은행은 또 하나의 신기록과 함께 2016∼2017시즌 정규리그를 모두 마쳤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 직행한 우리은행은 10일부터 3전2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PO) 삼성생명-KB스타즈전 승자를 상대로 5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아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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