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최자·설리 결별, ‘이슈메이커 커플’의 화려했던 2년 7개월

입력 2017-03-06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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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최자와 설리가 결별했다. 열애설 당시부터 떠들썩했던 이 커플은 마지막까지 화제의 중심이 됐다.

연예인의 사생활 노출은 항상 논란이 된 사안이지만, 워낙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던 최자와 설리 였던 만큼 이들이 불러온 각종 이슈를 돌아보았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자와 설리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게 됐다. 이제 함께 했던 순간들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동료이자 친구로서 서로의 미래를 응원 할 것이다”라고 결별을 인정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도 “최자와 설리의 결별이 맞다.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최자와 설리는 열애 당시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커플이다.

2014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기 전부터 이 둘은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수차례 열애설이 등장해 화제의 중심이 됐다.

당시에는 양측 모두 친한 선후배사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최자가 분실한 지갑 안에 최자와 설리가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이 발견됐고, 이때문에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끊이질 않았다.

이 과정에서 '친오빠처럼 친한 선후배사이', '좌시하지 않겠다'와 같은 소속사 측의 발언은 포탈사이트 핫 키워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SNS


결국 최자와 설리는 2014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때도 14살이라는 나이차로 인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연애 도중에도 이슈는 있었다. f(x)의 멤버로 활동하던 설리는 악플과 루머 등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결국 2015년 8월 7일 f(x)의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설리는 연기자로 전업하여 영화 ‘리얼’ 등에 출연했다.

여러 가지 이슈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여시 기행에 가까운 설리의 SNS 활동이다. 대표적으로 롤리타 콘셉트를 연상시키는 사진들로 한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이밖에 속옷 미착용 논란, 각종 성적인 내용을 연상케 하는 영상 및 사진 등이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인이 아닌 ‘화제의 인물’에 가까운 이미지를 얻게 됐다.

또 설리는 지난 11월 손목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부상 부위로 인해 설리는 다시 한번 각종 루머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설리의 부상 이유가 최자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설리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최자와 다정한 모습을 게재해 이를 불식 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 사건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결별을 인정하면서 ‘이슈메이커 커플’은 결국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최자는 2000년 CB Mass 1집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06년 현 소속사인 아메바컬쳐를 설립해 다이나믹듀오의 멤버로 활동중이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걸그룹 f(x) 멤버로 가수 데뷔했으나 팀을 탈퇴해 연기자로 전업했다. 현재는 SNS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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