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캐릭터 예고편…손현주×장혁, 80년대서 왔소이다

입력 2017-03-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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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사람’의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통사람>에서 80년대를 살아간 보통 사람으로 완벽 변신한, 믿고 보는 배우 3인방 손현주, 장혁, 김상호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되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성진(손현주)은 ‘형사=공무원’이라는 소신을 갖고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80년대 가장 보통의 형사.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여유만만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범인을 검거하는 성진의 모습이 담겨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그 시절, 좀처럼 맛보기 어려웠던 과일인 바나나를 아내에게 건네고 본인은 껍질의 맛만 보는 성진의 에피소드가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어하는 보통의 가장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고 있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어 등장하는 인물인 규남(장혁)은 국가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냉혈한, 최연소 안기부 실장이자 성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네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장본인으로, 존재 자체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양지든 음지든 그게 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 아니겠어요?”라고 말하는 규남의 냉철한 표정에는 섬뜩함까지 서려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은 물론, 규남이 벌일 악행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상식 없는 시대를 안타까워하며 진실을 찾아 헤매는 기자 재진(김상호)은 성진의 절친한 형으로, 규남의 제안에 휩쓸린 성진을 적극적으로 만류하며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인물. 예고편에는 규남이 꾸미는 거대한 계획의 전말을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재진의 모습이 담겨 있어 예측 불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이외에도 가난해도 정직하게 살고 싶은 성진의 아내 정숙(라미란), 대한민국을 뒤흔들 사건을 기획하는 안기부 차장(정만식) 그리고 어리바리 신참 형사 동규(지승현) 등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심을 배가시키는 조연진들의 모습까지 담고 있는 캐릭터 예고편에 남다른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렇듯 믿.보.배 3인방 손현주, 장혁, 김상호를 비롯한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각양각색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예고편은 공개 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한껏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 앙상블과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영화 ‘보통사람’은 3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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