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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참가 팀인 이스라엘 대표팀이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이 이끄는 이스라엘은 9일 낮 12시 역시 2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네덜란드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1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1회말 1사 후 타이 켈리가 네덜란드 선발 롭 콜데만스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아이크 데이비스의 안타에 이어 네이트 프라이먼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택 보렌스타인이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고 라이언 라반웨이의 적시타로 점수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네덜란드 선발 콜데만스가 조기에 실점한 것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네덜란드는 3회초에 한 점을 추격했다. 란돌프 오뒤버의 볼넷과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에 이어 젠더 보가츠가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양 팀은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6회초 1사 후 프로파가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내달리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주루사를 당하며 추격의 흐름이 다시 끊겼다.
이스라엘은 6회말 선두 타자 타이 켈리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뒤 데이비스의 볼넷 프라이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보렌스타인이 병살로 물러나며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네덜란드 역시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젠더 보가츠의 병살타 성 타구를 상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곧바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병살로 물러나며 한 점 추격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이스라엘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회 전 전력이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이스라엘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9이닝 동안 9명의 투수가 나눠 던져 네덜란드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승리와 투수들의 실전 감각 점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3전 전승으로 A조 1위로 2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네덜란드는 2승 1패 조 2위로 역시 2라운드에 올랐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