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불량 잔디 상태서 괜찮은 성적이다” 만족

입력 2017-03-10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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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미키타리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54)이 무승부에 만족해했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의 올림프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FC로스토프(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오는 17일 홈에서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선제골은 맨유로부터 나왔다. 전반 35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감각적인 패스로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 연결, 미키타리안은 이를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미키타리안의 완벽한 복귀골이었다.

로스토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로스토프는 후반 8분 만회골을 집어 넣으며 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없이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홈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좋지 못한 잔디 상태에서 괜찮은 성적이다. 더 이상의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공을 가지고 있어도 패스 게임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날 그라운드의 잔디는 움푹 파인 곳이 많았다. 무리뉴 감독은 "어린 시절 포르투갈에서 이런 경기를 한 것이 생각난다. 당시 그 경기는 매우 험난했다"라고 회상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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