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권아솔’ 강진희, 로드FC 첫 승 도전 “권아솔, 도움 많이 돼”

입력 2017-03-10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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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1, 팀강남/압구정짐)에게 모든 것을 전수받고 있는 ‘여자 권아솔’ 강진희(19, 팀강남/압구정짐). 그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그동안 강진희는 해외에서 2경기를 뛰어 2연패를 당했다. 보잘 것 없는 성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두 경기는 강진희를 단단하게 만든 값진 경험이었다. 강진희는 이번 경기를 통해 가족과 지인들 앞에서 프로 첫 승이자 ROAD FC 첫 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노린다.

다음은 강진희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시합을 뛰게 되는 팀강남/압구정짐 강진희입니다.

일단 데뷔전 상대였던 라이카 에미코 선수와 다시 한 번 경기를 하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경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데뷔전 때와는 다르게 너무 긴장이 되네여. 하하.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이고, 많은 분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 싸워봐서 그런지 ‘질 거 같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힘도 많이 주셔서 든든합니다. 제일 먼저 감사드리는 건 권아솔 코치님입니다. 권아솔 코치님은 멘탈부터 기술까지 여러 가지를 많이 알려주시고 훈련 과정도 지켜봐주셔서 너무 든든합니다. 또 저희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자취를 하는데, 주말마다 집에 못가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시합 끝나고는 부모님이랑 좀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꼭 이겨서 웃는 얼굴로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시합이 끝나고 친구들하고 많이 놀고 싶은데, 시합이 끝나면 학교를 가야 돼서 시간이 없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친구들과도 많이 놀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 동료 오빠들과 언니한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스파링을 도와주시고 안 되는 거 말씀 해주시는 것들 하나하나 다 감사드립니다. 가르침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고, 제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합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합을 통해서 더 배워가고, 더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카 선수와 재밌는 경기를 만들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까지 진행되며 총 9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돼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ROAD FC (로드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ROAD FC 유투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roadfc)에서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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