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락한 8강, 일본-쿠바-이스라엘-네덜란드 격돌

입력 2017-03-10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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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라운드(1라운드 B조)가 10일 일본-중국전을 끝으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예상대로 B조에서는 일본이 3전승으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쿠바가 2라운드(8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호주와 중국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중국전에서 투타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7일 쿠바전 11-6 승리와 8일 호주전 4-1 승리에 이어 이날 중국마저 잡고 3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1회말 1사 3루서 야마다 데쓰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말 고바야시 세이지의 2점홈런이 터지면서 3-0으로 손쉽게 앞서나갔다. 중국이 3회 1점을 따라붙자 3회말 나카타 쇼의 2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7회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선발투수 다케다 쇼타가 3이닝을 4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지나미 신타로(2이닝)~마스이 히로토시(1이닝)~마쓰이 유키(1이닝)~히라노 요시히사(1이닝)~아키요시 료(1이닝)가 이어 던지며 중국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나카타 쇼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기쿠치 료스케도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쿠바는 이에 앞서 이날 호주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해 4회 연속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12일 낮 12시 쿠바(B조 2위)-이스라엘(A조 1위), 오후 7시 일본(B조 1위)-네덜란드(A조 2위)를 시작으로 도쿄돔 2라운드(8강전)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여기서도 1라운드처럼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 상위 2개 팀이 4강행 티켓을 잡는다.

한편 이날 C조와 D조도 개막전을 치르며 열전에 돌입했다. C조(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에서는 전 대회 우승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이 캐나다를 9-2로 대파하며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고, D조(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가 5-9로 뒤진 9회말에만 5점을 뽑는 기적을 일으키며 멕시코에 10-9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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