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홍길 “히말라야가 준 깨우침에 보답”

입력 2017-03-13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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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인간극장’ 방송 캡처

13일 오전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서는 ‘엄홍길의 약속 나마스테’편이 방송됐다.

엄홍길은 지난 1986년, 한해 전 경험한 실패를 딛고 다시 한 번 에베레스트에 도전했지만 같이 오르던 동료의 죽음에 두려움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3번의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등정 당시 “살려서 내려 보내주신다면 이 산과 이 곳의 사람들에게 꼭 보답하겠다”며 신들께 간절히 염원했던 엄홍길은 완등 성공 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팔로 향했다.

히말라야에서 먼저 떠나보낸 동료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네팔의 어린이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꿈을 꿀 수 있게 지원해 줄 수 있도록 그의 이름을 건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그의 ‘약속’이었다.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 캡처


그는 방송에서 “히말라야가 내게 깨우침을 주셨기 때문에, (그 깨우침을) 이뤄나가는 것이 나의 앞으로의 삶이고 꿈”이라고 말했다.

또한 엄홍길은 자신이 산에 있을 동안 외로웠을 가족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산에 다닌다고 집을 많이 비웠다”며 “국내에 들어와서도 밖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가족들이 개의치 않아한다”라고 했다.

한편,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7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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