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울산, 챔스리그서 다시 반등?

입력 2017-03-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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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태국 무앙통과의 조별리그 3차전
김도훈 감독 “제주전과 다르게 나갈 것”


울산현대의 올 시즌 초반 행보는 극과 극이다.올해 첫 공식경기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대회 32강 조별리그 E조 1차전까지는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 2경기에서 1골을 뽑았지만, 이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결과는 1무1패.

그러나 이어진 2경기에선 확 달라졌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6-0으로 대파했고,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전에선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었다. 상승세를 지속할 듯했지만, 클래식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이 때문에 울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은 14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1승1무로 E조 선두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다. 무앙통에는 한국선수 이호, 한때 울산 유니폼을 입었던 외국인선수 셀리오가 있다.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치지만,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역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앙통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J리그 챔피언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13일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주전에선 전술적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적응해가는 과정에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앙통과의 경기는 홈경기이고, 홈팬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공격적 측면과 전술적 부분에 있어서는 제주전과는 다르게 나갈 것”이라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상대를 면밀히 분석해 브리즈번과의 경기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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