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천우희 ‘어느날’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2017-03-14 19: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어느날’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극중 강수(김남길)와 미소(천우희)가 마주하게 된 특별한 ‘어느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강수의 캐릭터 포스터는 살짝 찡그린 미간과 느슨하게 늘어뜨린 넥타이가, 아내를 잃고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는 강수의 복잡한 심정을 그려낸다. 그러나 강수를 향해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과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라는 대사는, 미소의 영혼을 만난 ‘어느날’ 이후 절망 속에 살던 그에게 찾아올 따뜻한 나날들을 예고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편 미소의 캐릭터 포스터는 슬픔이 어린 눈빛으로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미소의 표정이 그녀에게 숨겨진 사연을 짐작케 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든다. 여기에 자신을 볼 수 있는 단 한 사람, 강수에게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래요?”라고 묻는 미소의 대사는 과연 미소의 부탁이 무엇일지 의문을 더하는 동시에, 점차 서로의 아픔을 이해해 가는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보는 순간 마음에 와 닿는 대사뿐만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비주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 포스터 공개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화 속 아픔 가득했던 강수와 미소의 삶에 찾아 온 ‘어느날’은 무엇일지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올 봄,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감성 드라마 ‘어느날’은 오는 4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