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은 1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석규 선배와는 취미 생활을 같이 할 정도로 친하다”라며 “한 이불을 덮고 자는 형제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김래원은 영화 ‘프리즌’에서 함께 피 튀기는 연기호흡을 맞췄다. ‘프리즌’에서 한석규는 교도소의 절대 제왕으로 군림하는 죄수 ‘익호’ 역을 맡아 인생 최초 악역을 선보이며, 김래원은 교도소에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 역을 맡아 SBS‘닥터스’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처음 영화사에 역할을 제안을 받은 김래원은 나중에서야 한석규의 반응을 듣게 됐다. 그는 “영화사에서 ‘김래원이 어떤가’라는 말에 한석규 선배께서 ‘래원이랑 하면 좋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며 “그 이후에 한석규 선배가 직접 전화하신 적은 없었다. 내가 좋은 판단을 하시길 기다리신 거다. 그런 배려심에 또 다시 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촬영장에서는 친분이 있는 만큼 선배를 깍듯하게 대했다. 그래서 그랬던 건지, 한석규 선배님이 제게 편안히 대하라고 하셨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자고 하셨다. 그래서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래원과 한석규의 인연은 7년 전부터 시작됐다. 개인적으로 바다 낚시를 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 김래원은 “형, 동생과 같은 사이다. 낚시를 하면 2박 3일 동안 같이 지내며 같이 한 이불을 덮고 자기도 한다”라며 “늘 놀라운 것은 매일 가족들과 통화하신다. 형수님에게 존댓말을 쓰시고 자녀들과 늘 통화하시며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당연한 것이지만 정말 힘든 것이지 않나. 대단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로 나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참여했다. 3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