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가 처음으로 ‘무한도전’에 합류한 건 지난 2015년, ‘식스맨’ 특집으로 노홍철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선발 과정이 진행됐다. 이 와중에 유력한 후보였던 장동민이 논란으로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다. 그렇게 광희가 최종적으로 ‘무한도전’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광희는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2년을 보내게 됐다. 예능돌로 다분히 활약하긴 했지만 국민예능이라 칭해지는 ‘무한도전’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그렇게 많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광희는 시종일관 웃었고, 열심히 방송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 다른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했던 광희는 ‘입대’라는 큰 숙제를 남겨뒀었다. 더불어 ‘무한도전’이 7주 간의 재정비를 갖겠다고 선언하며, 입대하는 광희의 향후 계획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져만 갔다. 이후 최종적으로 광희의 입대날이 3월13일로 확정되며 ‘무한도전’과 이별하게 됐다.
‘무한도전’은 방송을 통해 광희의 입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음에, 인터넷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굿바이 광희’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는 “놓지 않을게 광희야, 몸 건강히 돌아와”라는 애정 어린 인사말이 담겨 있었다. 그렇게 지난 13일 광희는 훈련소로 입소했다.
그러나 ‘무한도전’과 광희가 완전한 작별을 고한 것은 아니다. 오는 17일, 7주 휴방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무한도전’ 하나마나 특집에는 광희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방송에는 멤버들이 각자 평소 즐기던 게임이나 취미생활이 담길 예정이지만, 광희의 입대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광희의 공석으로 인한 멤버 보충에 대한 언급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7주 재정비 기간 동안 방송된 레전드 특집을 통해 노홍철의 복귀에 더욱 관심이 쏠린 상태이기 때문. ‘무한도전’은 광희와의 이별을 어떻게 맞이했을까. 또 새 멤버에 대해선 어떤 언급을 하게 될지, 오는 18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