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다시 뛰는 심장 ③] 새학기 시작한 ‘무도’, 새로운 친구는 누구?

입력 2017-03-15 14: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무한도전’이 7주간의 휴방기를 마치고 다시 새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들은 그동안 회의와 촬영을 반복하며 알찬 방학(?)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학에는 언제나 숙제가 따라붙는 법. ‘무한도전’도 예외 없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멤버 구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들이 방송을 쉰 7주 동안 황광희의 입대 일자가 알려졌으며 지난 13일에는 훗날을 기약하며 육군 훈현소에 입소했다. 즉 ‘무도’가 또다시 고난의 5인 체제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물론 광희의 입대 전 촬영분이 있는 만큼 ‘무도’에서 그의 모습은 한동안 계속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촬영분마저 동이 나고 나면 ‘무도’는 또 5인 체제가 되고 만다.

앞서 ‘무도’는 정형돈의 활동 중단 이후부터 패널(?) 양세형이 투입되기까지 나름의 방식으로 5인 체제를 극복해 왔다. 이렇게 빠른 담금질을 통해 양세형을 ‘무도’에 적응시킨 지금 광희의 입대로 다시 겪게 된 5인 체제 역시 무난히 견뎌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인 체제가 장기화 되는 것은 ‘무도’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정준하 대상 만들기 프로젝트나 가요제 등 올해 특히 고되고 굵직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는데다가 추격전, 상황극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도 멤버 보충은 필수적이다.

이에 시청자들도 7주 휴방기 동안 노홍철이나 길의 이름을 거론하곤 했다. 심지어 이들의 ‘무도’ 복귀를 탐탁치 않아하는 시청자들조차 하루 빨리 새 멤버를 영입해 6인 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무르익다보니 일각에서는 ‘무도’가 제2의 식스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말마저 돌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동아닷컴에 “아직까지 그런 계획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새 멤버 혹은 전 멤버의 재투입 등 선택지는 무궁무진하고 이 결정은 온전히 ‘무도’ 제작진의 몫이다. 그러나 이미 시기는 무르익었고 명분도 확실하다. 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를 맞은 ‘무도’가 멤버 구성에 대한 과감하고 신선한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