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미생과 달라” …‘원라인’ 감독, 진구-임시완 선택한 이유

입력 2017-03-2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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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미생과 달라” …‘원라인’ 감독, 진구-임시완 선택한 이유

‘원라인’ 양경모 감독이 진구와 임시완에 대해 칭찬했다.

양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원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진구는 아주 예전부터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라고 밝혔다.

그는 “만났을 때 긴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었다. 예전에 내가 학교를 다닐 때 진구가 와서 강의한 적 있었는데 당시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태양의 후예’ 서상사를 비롯해 ‘마더’ ‘비열한 거리’의 남자다운 면과 달리 능글능글한 면에 중점을 뒀다. 스펀지처럼 흡수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임시완에 대해서는 “‘미생’ 1화를 보고 바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로서의 재능이 보였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해보니까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강인하고 예리한 모습이 많이 있었다.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도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부분도 있었다. 민재에 임시완을 가져오기도 했다. 대본을 쓸 때의 민재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그려내더라. ‘미생’의 장그래에서 시작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변해가는 임시완을 보여주자 싶었다. 변화를 주는 게 핵심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이 연출하고 양경모 감독이 연출한 ‘원라인’은 3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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