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의 1차지명 신인 이정후는 입단 당시 이종범 MBC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 큰 주목을 끌었는데, 이번 시범경기 6게임에서 0.438의 고타율을 자랑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자질을 갖춘 대형 신인이라도 첫 발을 잘못 내디디면 냉혹한 프로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수 없이 많은 ‘비운의 천재’들이 사라진 이유다. 대학시절 최고의 타자로 이름이 높았지만 프로 입단 후 타격 코치의 스위치 타자 변신 시도로 재능이 사라진 경우,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으로 자신감을 잃어버린 선수 등 그 사례는 수 없이 많다. 그만큼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넥센 1차 지명 주인공 이정후(19)는 KBO리그에서 모처럼 등장한 대형 신인이다. 중고교 시절 이미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이종범 MBC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이라는 매력적인 스토리도 갖고 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중이다. 타격 실력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열아홉 신인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6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타율 0.438,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프로 사령탑에 오른 첫 시즌 모든 지도자들이 꿈꾸는 대형 신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떤 생각과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이정후 개인과 팀 넥센의 미래에 여러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첫 번째 선택은 수비 포지션이다. 이정후는 고교시절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신인 지명을 전후해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타격 재능을 더 살리기 위해서는 외야수가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장정석 감독과 넥센 코칭스태프의 의견도 일치한다. 장 감독은 “외야에 있을 때와 내야에 있을 때 표정부터 다르다. 아무래도 내야는 수비 부담이 크다. 외야수 출신이 내야는 어렵지만 내야에 있다가 외야로 이동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 포구와 스타트 모두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감독은 이정후의 포지션을 데뷔 첫 시즌 외야로 고정시킬 생각은 없다. 장 감독은 “지금은 멀티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다. 내야와 외야 모두 분명한 역할이 있다.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장 주전은 아니지만 내야와 외야 모두 소금 같은 백업 역할로 프로 첫 발을 내딛어 자기에게 꼭 맞는 옷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속보] “강정호 결국…” 구단 책임자 직접 언급 ‘충격’](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20/83401075.2.jpg)
![[속보] 류현진, 그토록 기다린 전율 투구…美 반응 ‘경악’](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17/83368213.2.jpg)

![[베이스볼 피플] 롯데 손아섭 “대호 형 돕는 시너지낼 것”](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20/83418052.2.jpg)
![[런다운] kt 시범경기 무패행진이 불만인 까닭은?](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20/83417979.2.jpg)









![“깜짝이야” 효민, 상의 벗은 줄…착시 의상에 시선 집중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1528.3.jpg)


![서강준 ‘MBC 연기대상’ 수상 “간절히 연구하는 배우될 것”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67678.1.jpg)



![계모 살해해 ○○ 담근 패륜아…충격 실화 맞아? (하나부터…)[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4689.1.jpg)


![“깜짝이야” 효민, 상의 벗은 줄…착시 의상에 시선 집중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1528.3.jpg)
![임지연, ‘연예인과 불륜’ 등 재벌회장 온갖 비리 폭로 (얄미운 사랑)[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59781.1.jpg)



![있지 채령, 허리 라인 이렇게 예뻤어? 크롭룩으로 시선 강탈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31.3.jpg)
![신지원(조현), 힙업 들이밀며 자랑…레깅스 터지기 일보직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65.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