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그 많던 ‘피고인’의 시청자들은 어디로 갈까

입력 2017-03-22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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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화제를 낳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피고인’이 떠나간 자리엔 후속작 ‘귓속말’이 방송될 예정.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였던 ‘피고인’이 떠난 뒤, 그 많은 시청자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

먼저 ‘귓속말’이 ‘피고인’의 시청층을 그대로 끌어올 거라는 기대감이 높다. 게다가 ‘귓속말’은 ‘피고인’의 주연 지성의 아내 이보영이 출연해 두 부부가 SBS 월화드라마를 평정하지 않겠냐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 ‘피고인’이 한 남자의 억울한 이야기를 통쾌하게 풀어갔다면, ‘귓속말’은 좀 더 로맨스에 집중된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런가 하면 ‘귓속말’이 아닌 동시간대 방송 중인 ‘완벽한 아내’나 ‘역적’에게도 관심이 쏠릴 거란 기대도 있다. 먼저 ‘완벽한 아내’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펼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1일 방송은 전국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불어 ‘역적’의 시청률도 ‘완벽한 아내’와 같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방송분 9.7%에 이어 21일 방송분은 이보다 0.9% 하락한 8.8%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맛볼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와중에 ‘피고인’의 시청자들 중 일부가 ‘완벽한 아내’나 ‘역적’으로 옮겨가 시청률 상승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예상도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은 정해진 듯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성과 이보영이 부부인만큼 ‘피고인’에 이어 ‘귓속말’을 보겠다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벌서부터 큰 상태다. 거의 공식처럼 돼 있다”며 “관건은 ‘귓속말’이 ‘피고인’을 뛰어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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