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노래할고양, 1표 차로 가왕 지켜… 김탁구는 구자명

입력 2017-03-26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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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인기 예능 프로그램 노래할고양이 치열한 접전 끝에 2연승에 성공했다. 비록 패했지만, 온주완 로제 리사 구자명의 놀라운 무대도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52대 가왕 자리를 놓고 복면가수들의 치열한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을 '한약도령'과 '진달래'가 맞붙었다. '한약도령'은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진달래는 휘성의 'With Me'를 선곡해 몰입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투표결과 승리는 '진달래'에게 돌아갔고, '한약도령'은 배우 온주완이었다. 무대 후 온주완은 자신의 과거를 밝혀 화제에 올랐다.

이어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서커스걸'과 '김탁구'가 무대에 올랐다. '서커스걸'은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김탁구'는 YB의 '박하사탕'을 선곡했다.

투표결과 승리는 '김탁구'가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외국인으로 생각했던 '서커스걸'의 정체는 블랙핑크의 로제였다.

로제는 "한국인이지만 뉴질랜드에서 태어나서 호주에서 살다가 가수하려고 한국으로 왔다"고 발음에서 외국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유를 밝혔다.

계속해 3라운드는 각각 온주완과 로제를 꺾고 올라온 '진달래'와 '김탁구'가 대결을 펼쳤다. '진달래'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했고, '김탁구'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했다.

대결 끝 승리는 '김탁구'에게 돌아가며 가왕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아쉽게 패한 '진달래'의 정체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였다.

최근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인 리사는 "이번 기회에 목소리 들려드리고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52대 가왕 결정전이 시작됐고, 51대 가왕 '노래할고양'은 박효신의 '눈의 꽃'을 선곡해 감성 가득한 무대를 만들었다.

날카로운 '김탁구'와 섬세했던 '노래할고양'의 대결은 엄청난 접전이었다. 단 1표 차로 승부가 갈린 것. 52대 복면가왕은 '노래할고양'이 차지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2연승에 성공한 '노래할고양'은 "한 표차지만 이기긴 이겼으니까"라며 "다음에는 조금 더 많은 표차로 이길 수 있도록 더 좋은 무대 준비해서 오겠다"고 가왕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엄청난 접전을 보여준 '김탁구'의 정체는 '위대한 탄생2'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구자명이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정체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구자명은 "군대를 부상으로 인해서 현역을 못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있으면서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 때문에 포기할까도 했었다. 노래 때문에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다시 힘을 준 것도 노래여서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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