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노리는 대전시티즌 “FA컵 천안시청 전, 방심 없다”

입력 2017-03-28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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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전시티즌이 천안시청을 상대로 분위기 쇄신에 들어간다.

대전은 29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천안시청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직전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한 대전으로서는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 경남 전 석패, FA컵 승리로 반전 노린다.

경남 전은 대전에게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대전은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승리의 기세를 몰아 경남전 승리로 2연승을 노렸지만 후반 39분 경남에 역전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영익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은 경남 전에서도 승점 확보를 위한 공격 축구를 내세웠다. 크리스찬과 이호석을 중심으로 맹공을 펼쳤고, 위기 때마다 김진규의 수비도 돋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찬은 서울 이랜드전 첫 골 맛을 본 이후, 경남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대전은 FA컵 3라운드 무대를 통해 경남전 패배를 잊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FA컵 3라운드, 그래도 방심 없다

대전의 상대는 실업축구인 내셔널리그 소속의 천안시청이다. 상대가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 받지만, 대전은 기존의 공격축구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상대 골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대전은 지난 2년 동안 FA컵 3라운드 무대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2015년 광주FC를 만나 1-0으로 이겼고, 지난해에는 연세대를 만나 3-0으로 완파했다. 이번에도 이변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천안시청이 객관적 전력에서 밀려난다 할지라도 대전은 2014년의 기억을 꺼내봐야 한다. 당시 대전은 FA컵 3라운드에서 K3리그 포천시민구단을 상대로 1-2의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아마추어와 프로, 약팀과 강팀 가릴 것 없는 대회인 만큼, 대전도 천안시청 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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