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현중(31). 동아닷DB
3월3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같은 달 26일 오전 2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현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현중은 2014년 여자친구 최모씨와 폭행, 고소 난타전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후 모든 활동을 접고 입대했다. 이어 지난달 복무를 마치고 조심스럽게 연예계 복귀를 타진해왔다.
하지만 또 다시 물의를 빚자 팬들 역시 크게 실망한 눈치다. 특히 3년 만에 첫 공식 활동으로 알려진 4월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팬미팅을 취소하고, “더 자숙하라”는 비난의 의견까지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팬미팅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다. 팬들과 약속이라 지킬 것”이라면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활동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현중은 팬미팅을 시작으로 드라마나 영화, 다양한 통로를 통해 활동을 모색 중이었다.
그러나 제대 40일 만에 또 다시 팬들의 실망을 자아내면서 연예계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김현중은 26일 오전 2시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서울 송파구 방이삼거리에서 송파구청 방향으로 좌회전하려 대기하다가 잠이 들었다.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김현중의 차가 한동안 움직이지 않자 뒤 차량 운전자가 “앞차 운전자가 잠이 든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현중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5분 넘게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로, 김현중은 면허가 정지됐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