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소름 돋는 3년 스토킹” 문채원, 법적대응 옳다 (종합)

입력 2017-04-06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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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3년 스토킹” 문채원, 법적대응 옳다

참고 넘기려던 문채원의 분노가 결국 폭발했다.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 씨의 행동이 도를 넘어선 것.

A 씨는 2015년 3월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온라인 스토킹’ 중이다. 최근에는 블로그를 통해 “문채원과 내가 사귀고 있다는 말이 틀리면 손가락을 전 국민이 바라보는 앞에서 군용 야삽으로 찍어 마디마디 자르겠다”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소속사는 칼을 빼 들었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동아닷컴에 “‘문채원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상에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을 지속해서 게재하는 한 누리꾼(남성)에 대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게재하는 글들에 대해 모두 모니터해왔지만, 너무도 허무맹랑해 일절 대응하지 않고 참았다. 그러나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전했다. 나무엑터스는 “문채원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팬으로서의 애정을 넘어 비정상적인 집착이 파국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는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에 따른 금전적 손실이 예상된다.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 과정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해야 한다. 고작 몇몇 비정상적인 이들이 만든 일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봐야 한다.

한 연예관계자는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도 사람이다. 상식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관심에 대해서는 연예인도 막연히 좋아할 수 없다. 상상을 해보시라. 얼마나 소름 끼치겠나. 연예인이라서 팬을 밀어낼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보낸 관심을 보상받으려고 하지 않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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