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흥행 수익 1조…‘겨울왕국’ 넘었다

입력 2017-04-06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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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 주연: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 이완 맥그리거 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전 세계에서 1조 192억 원(8억 9,997만 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치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미녀와 야수’의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가 4일(현지시간) 상영까지 더해 북미에서만 4억 달러(한화 4,542억 원), 월드와이드 약 9억 달러, 한화로 1조 192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현재 2017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월드와이드 흥행 1위로서 곧 2017년 첫 10억 달러 돌파 영화로 기록될 전망이다.

북미에서는 2017년 개봉 영화 중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기면서 ‘겨울왕국’(4억 달러)을 제쳤고, 곧 ‘라이온 킹’(4억 2,200만 달러)을 넘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모두 포함하여 뮤지컬 장르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앞서 실사 뮤지컬 영화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3억 8,100만 달러),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3억 7,70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실사 판타지 장르 역대 1위까지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4주 연속 예매율 1위의 기염을 토하며 멈추지 않은 흥행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관객들의 숱한 요청에 힘입어 아이맥스(IMAX) 상영관까지 다시 부활해 재 상영이 확정됐다. ‘미녀와 야수’가 이와 같이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관객들의 힘이 가장 크다. 포털 사이트에서 평점 9점이 넘는 점수로 높은 만족도를 증명하면서 입소문 흥행의 견인차가 되고 있는 것. 특히 관객들은 한 번 관람으로 그치지 않고 반복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SNS에서는 20회 이상 관람했다는 관객부터 다회차 관객들이 속속 등장해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예매율 역시 상승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미녀와 야수’는 4일만에 150만 명, 8일만에 200만 명, 11일만에 300만 명, 16일만에 350만 명, 18일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고, 5일까지 423만 1,696명의 관객을 동원해 곧 450만 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개봉 외화 1위의 기록과 더불어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를 뚫고 역대 3월 개봉 영화 1위를 차지하며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미녀와 야수’의 ‘벨’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선보인 엠마 왓슨의 출연작 중 최다 관객수를 보유하고 있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최종 440만 명/2011년 11월)까지 넘어설 예정이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설의 원작을 감동적인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켜 최고의 실사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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