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본. ⓒGettyimages/이매진스

마이클 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스타 외야수’ 마이클 본(35)을 다시 영입했다. 김현수(29)에게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본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제 본은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은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시 200만 달러를 받는 조건.

하지만 본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볼티모어는 방출을 선택했다.

이후 볼티모어는 본이 부상에서 회복하자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볼티모어가 본을 방출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본은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24경기에 나서 타율 0.283와 2홈런 8타점 5득점 13안타, 출루율 0.358 OPS 0.793 등을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 타격 능력은 물론 발도 느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동력은 쓸모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티모어에는 빠른 선수가 많지 않다.

본의 영입은 김현수의 출전 시간을 빼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본은 김현수와 같은 왼손 타자이며 경기 후반에는 출전 목적이 확실한 빠른 타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