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그거너사’ 조이 청량美 실종→눈물바람 (ft.삼각로맨스)

입력 2017-04-12 07: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거너사’ 조이 청량美 실종→눈물바람 (ft.삼각로맨스)

청량함이 실종됐다. 삼각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청량함을 주장하던 스토리가 ‘삼각 치정극’으로 달려가고 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8회 엔딩에서 강한결(이현우), 윤소림(조이), 서찬영(이서원)이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결은 소림에게 타이틀곡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곡을 불러달라고 제안하지만, 소림은 찬영과의 의리 때문에 곡을 거절했다. 한결은 결국 음악이 든 USB를 건네고, 소림만 한강변에 두고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랑조차도 음악과 연관돼 끊임없이 주변에 상처를 주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던 한결은 다시 소림에게 달려갔지만 소림 앞에는 찬영이 서 있었다. 한결에게 상처받은 소림은 “울고 싶지 않을데”라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고, 찬영은 소림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채 그를 안아줬다. 이 모습을 먼발치서 한결이 보게 되면서, 세 사람의 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또 이날 찬영이 본격적으로 한결과 힘겨루기를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소림이 사랑하는 한결 대신 자신을 택해주자 자신감과 함께 보답해주겠다는 마음까지 먹게 된 것. 이에 한결에게 “보답해줄거야. 날 선택해준 거에 대해서 꼭, 그러니까 이제 더 이상 끼어들지마”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 최진혁 대표(이정진 분)는 한결과 찬영의 경쟁심을 활용했다. 진혁은 한결에게 머시앤코의 데뷔곡 후보에 한결의 곡을 올리는 대신 채유나(홍서영 분)의 곡 작업을 제안했다. 이를 알게 된 찬영은 한결을 찾아가 분노를 쏟아냈다. 한결의 대타로 크루드플레이에 들어간 찬영은 스스로를 늘 이방인이라고 느꼈고, 대타이기 때문에 진짜가 될 수 없다는 그의 마음이 한결을 향한 열등감으로 드러났다.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처럼 한결에게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결은 찬영에게 “진심이면? 그래서 앞으로 걔 인생도 음악도 모두 함께 하고 싶은 거면 그래서 어쩔 건데?”라고 소림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드러냈고, 이어 “너야 말로 주제 넘게 끼어들지마”라며 서늘하게 대꾸했다.

그런 가운데 진혁은 머시앤코의 데뷔곡 후보에서 한결의 곡을 제외하고, 찬영의 곡이 머시앤코의 데뷔곡으로 확정됐다. 이를 알리 없는 한결은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의 곡이 채택되지 못했다고 생각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한결, 소림, 찬영은 음악과 사랑으로 얽혀 갈등하게 됐다. 한결은 소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음악으로 인해 소림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소림 역시 한결에 대한 마음에는 변함없지만, 찬영과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어 고민에 빠졌다.

무엇보다 찬영은 소림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한결을 향한 소림의 올곧은 마음까지도 조금씩 욕심내기 시작했다. 이런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가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청량함을 사라졌다. 10대 소녀 윤소림의 풋풋음 없고, 그녀를 둔 두 남자의 사투만 남겨진 상태다. 이제 중반부를 넘어선 ‘그거너사’의 앞날은 어떤 전개를 예고할까.

한편 지난 11일(화) 방송된 '그거너사' 8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1.6%, 최고 1.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