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최민식·라미란 연기神들의 화끈한 칭찬 한 판 [종합]

입력 2017-04-13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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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라미란, 곽도원, 심은경, 류혜영 등 연기라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여 화끈한 토크 한 판을 벌였다.

13일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영화 ‘특별시민’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류혜영이 출연했다.

최민식은 “생중계 방송은 처음이다. 항상 그렇다. 개봉할 때 되면 진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정말 좋은 의도를 갖고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들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이런 말씀 잘 안 드리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배우들은 서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곽도원, 심은경은 최민식의 연기에 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카메라 밖과 안이 다르다. 일상 모습과 카메라 앞 모습이 하늘과 땅 차이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조금 아까 농담을 했던 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신을 보여주신다. 저 집중력은 어디서 나올까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심은경은 “내가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덕분에 내가 박경 역을 완주할 수 있게 해주셨다”라고 존경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배우들이 연기햇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자극을 받았다. 곽도원은 우리 작품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었다. 처음 캐스팅 단계에서 적극 추천했다. 곽도원은 완성도를 높인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실제 삶도 아주 본능적이다.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심은경, 류혜영 등 젊은 배우들에 대해 “우리는 20 때에는 정치 분야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심은경, 류혜영 역시 정치에 관련해서 이해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 그런데 참 기질이 끈질기다.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심은경은 또래 배우인 류혜영에 대해서도 칭찬을 했다. 그는 “연기적으로 고민을 많이 나눴다. 어떻게 이 역할에 임해야 할까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혜영 언니의 열정이 너무 대단했다. 정말 임민선 역은 류혜영 밖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류혜영은 라미란에 대해 “가장 닮고 싶은 점이 있다. 인물에서 엄청 빨리 잘 빠져나온신다. 그 점이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현장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어깨 내어주시고 기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박인제 감독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글을 쓰시고 캐스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누구보다 사실은 이 배우들을 데리고 촬영하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사람들을 모아두고 작품을 잘 만들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박인제 감독은 최민식에 대해 “연기적으로 칭찬한다는 것은 표현할 수 없고 존경한다. 선배님에게 고마웠던 것은 웃겨줘서 고마웠다. 감독님 모니터 앞에 한 회차 찍어갈 때마다 압박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이런 테이크가 있다. 되게 심각한 상황인데 너무 웃겨서 NG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최민식 선배가 ‘못말리는 특별시민’ 편을 만들자고 하셨다. 그럴 때마다 나도 피식 웃으며 긴장이 풀려서 행복감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 이기홍이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기홍은 “저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특히 같이 촬영했던 라미란 선배님이 보고 싶다. 건강하시고 미국에 놀러오시면 연락달라. 특별시민 정말 멋진 영화니까 많이 사랑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미란 역시 이기홍의 결혼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많이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등이 출연한다.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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