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진출 빨간불’ 아르헨티나 축구협, 메시 구하러 FIFA 방문

입력 2017-04-17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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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의 징계는 아르헨티나 축구에 너무나 큰 타격이다. 이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신문 '스포르트'에 따르면 AFA 관계자는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스위스)에 직접 방문해 메시 본인의 사과문을 제출하는 등 메시의 징계 처분 경감을 위해 애썼다. 하지만 FIFA 측의 별다른 검토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시는 지난 24일 있었던 칠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경기에 나서 부심에게 폭언을 했다. 이에 메시는 남은 예선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6승4무4패(승점 22점)로 5위에 머물고 있다. 1위부터 4위까지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 승리는 절실하다.

5위팀은 오세아니아 지역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번거로움을 안게 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6위 에콰도르(승점 20점)와도 승점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팀의 에이스 메시가 없어서는 안되는 이유다.

이처럼 AFA는 메시의 출전을 위해 그의 징계 처분을 경감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정작 메시 본인은 아직까지 큰 반성을 하지 않는 모양새다. 메시는 "당시 나는 부심을 향해 말한 것이 아니라 허공에 외친 것"이라며 AFA의 행동이 불필요하다고 봤다. 메시는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보며 FIFA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AFA 측의 행동을 불필요하게 생각했다.

메시를 잃은 AFA와 FIFA 간의 합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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