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던. ⓒGettyimages/이매진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3루수 앤서니 렌던(27)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의 진기록을 달성했다.
렌던은 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렌던은 총 6타수 6안타 10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6개의 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고, 1개는 2루타. 총 16루타를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한 경기에서 6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는 1949년 워커 쿠퍼.
렌던은 1회 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렌던은 4회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린 뒤 5회에는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기세를 올렸다.
또한 렌던은 7회에도 안타를 추가했고, 8회 마지막 여섯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기록하며 진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놀라운 하루를 보낸 렌던의 성적은 급상승했다. 0.226에 머물던 타율은 하루 사이에 0.278까지 상승했고, 3홈런 15타점 10득점 25안타, 출루율 0.356 OPS 0.768 등을 기록했다.
렌던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26와 홈런 없이 5타점 5득점 19안타, 출루율 0.316 OPS 0.56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워싱턴은 렌던 외에도 타선이 대폭발하는 등 23안타 23득점해 23-5로 크게 승리했다. 홈런이 무려 7개나 나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