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MIL전 결정적인 홈런 허용… 시즌 첫 패전

입력 2017-05-02 12: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정적인 홈런을 맞는 등 동점 상황을 지키지 못하며 첫 패전을 안았다.

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 1/3이닝 동안 25개의 공(스트라이크 20개)을 던지며 2피안타 3실점(비자책)했다. 비록 비자책이었으나 결정적인 홈런을 맞아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승환은 4-4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9회에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문제는 연장 10회.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르난 페레즈를 2루수 퀄튼 웡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에릭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승환은 실점 위기에서 도밍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결국 트래비스 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홈런을 맞은 뒤 강판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 공격에서 3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4-7로 패했고, 결국 오승환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2경기에서 13 2/3이닝을 던지며 16피안타(3피홈런) 9실점(6자책)으로 1승 1패 6세이브 1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