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포항제철고, 선린인터넷고 꺾고 1회전 통과

입력 2017-05-03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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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포항제철고가 제 71회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2015년 대회 우승팀 선린인터넷고를 꺾었다.

포항제철고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선린인터넷고에 10-8로 승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포항제철고였다. 포항제철고는 2회초 1사 정준영의 몸에 맞는 볼과 김정현의 안타, 조명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준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상대 선발 이다운을 마운드에서 내린 포항제철고는 조일현의 안타와 김동규의 땅볼로 3-0으로 달아났다.

포항제철고는 3회초에도 권영준이 볼넷에 이어 주루방해로 2루에 도달한 뒤 희생번트와 정준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조명근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린인터넷고는 3회말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심세용과 박성범이 연속 내야 안타를 때려냈고 2사 1, 2루에서 송찬의의 안타 때 송구 실책이 겹치며 점수는 4-1이 됐다.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김도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린인터넷고는 순식간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추격을 허용한 포항제철고는 4회초에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포항제철고는 조일현의 안타와 권영준의 볼넷, 김민재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투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자 선린인터넷고가 다시 추격했다. 선린인터넷고는 5회말 2사 2루서 김도환이 우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다시 점수 차를 한 점 차로 좁혔다.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포항제철고는 8회초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현이 2루타에 이어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최인호가 볼넷을 고르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투수의 견제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조일현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7-4로 벌어졌다.

포항제철고는 김동규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 시도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한 뒤 홍진혁의 적시타로 9-4까지 앞섰다. 9회초 포항제철고의 추가점이 나오면서 승부는 사실상 기울었다.

선린인터넷고는 9회말 뒤늦게 안타를 몰아치며 2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선린인터넷고는 이날 패배로 2015년 대회 우승 후 2년 연속 1회전에서 탈락했다. 반면 포항제철고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회전을 통과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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